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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13~2014. 기타여행기

[20130715] 청라BRT탑승기

by 그냥 직장인 2014. 6. 29.

2013년 7월 11일.. 인천 청라지구에서 화곡역, 가양역을 잇는 BRT가 개통되었습니다.

 

기존에 청라지구 대중교통 이용불편 해소에 상당부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어집니다.

 

(요금은 카드기준(성인) 2,200원이고, 19일까지는 무료운행입니다.)

 

BRT가 뭔지 궁금하시다면 요기로~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233878&mobile&cid=40942&categoryId=32186

 

https://ko.wikipedia.org/wiki/%EA%B0%84%EC%84%A0%EA%B8%89%ED%96%89%EB%B2%84%EC%8A%A4%EC%B2%B4%EA%B3%84

 

 

전구간은 아니지만 7월 15일 가양역~작전역 구간을 시승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시승기 및 느낀점 등을 적어볼까합니다...

 

1. 시승기

 

(참고로 폰카로 찍어서 퀄리티가 조금 낮습니다.. 양해 좀...^^ㅋ)

 

가양역 2번출구로 나오면 BRT탑승 정류장이 나옵니다..

 

그냥 일반버스들과 같은정류장에서 정차합니다..

 

조~기 BRT가 오네요..ㅋ 차량은 FX116차량을 쓰고있습니다.

 

 

 

차량내부의 모습입니다..

 

시외버스같은 느낌이랄까요... 참고로 중문은 없습니다..

 

 

강서~청라 BRT경우 서울시내구간, 청라구간 등 일부는 아직 전용도로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반도로를 쓰는데.. 여기서 정체 등 이유로 예상소요시간보다 조금 더 걸립니다.

 

(55분가량 잡는거 같은데 실제론 60~70분가량 걸린다는군요..)

 

 

서울시계를 벗어나면서 전용차로 구간이 나옵니다..

 

상당수구간은 사진처럼 완전히 분리가 안됐습니다...

 

 

물론 인천구간 들어오면.. 이렇게 잘 꾸며놓은 공간도 있습니다..^^

 

 

청라BRT경우 버스우선신호체계를 통해서 정시성, 신속성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아직 버스전용신호 구축이 제대로 안된 모양인듯 합니다..

 

기사를 보니 22곳 교차로 중 2곳(도두리공원 삼거리, 서운사거리)에만 설치되었다는군요...

 

실제 작전역까지 탑승하는데도.. 신호가 많이 걸렸습니다..

 

거의 신호대기없이 운행한 세종BRT와 차이가 느껴지긴 하더라고요...

 

(뭐 여기는 버스우선신호체계 뿐만아니라 상당수 교차로에 전용지하도/고가를 설치했으니..ㄷㄷ)

 

 

이렇게 신호대기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ㅋ

 

일부 정류장에서는 신호가 들어왔는데.. 승객승하차 동안에 신호가 바뀌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청라BRT의 특이한 점이라면..

 

보통 중앙버스전용차로 구축된 도로에서는 대부분 U턴이 안되는데...

 

청라BRT경우 일부교차로에서 U턴을 허용하더군요...

 

위에 보시는 사진도 잘 보시면 U턴할 수 있도록 공간이 있죠...

 

그런데.. 비매너운전자 때문에 사고가 날 뻔하기도 했습니다..

 

 

약 40분가량 걸려서 작전역에 도착했습니다..(시간관계상 여기까지밖에 탑승을 못했네요...ㅠ)

 

중앙분리대 폭(?!)을 이용해서 작전역부근에 주차장도 만드는 등 활용을 하는 모양인데...

 

운전난이도가 높아진건 개선해야할 부분 같습니다.

 

 

2. 장점

 

1)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졌다.

 

좋은 수단이 하나 생겨서 이동이 편리해졌다는 부분이겠죠??

 

청라BRT는 작전역, 화곡역, 가양역에서 지하철연계가 됩니다.

 

특히 가양역경우 9호선급행열차를 이용시 신논현역까지 25분, 고속터미널까지 22분이 걸립니다.

 

강남권이동이 많이 편리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화곡역(5호선), 작전역(인천1호선)에서도 지하철환승이 가능해, 다양한 방면으로 연계교통체계도 강화될 듯 싶습니다.

 

 

2) 전용차량 운행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0371647

 

서울비롯 자칭 BRT라고 하는 곳들보면.. 이것저것 다 넣으면서 전용차로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청라BRT경우 전용차량이 운행하면서 정시성, 신속성확보에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6월까지 일반버스도 통행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라 우려되긴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3&sid2=240&oid=055&aid=0000256864

 

소수의 간선/광역버스 위주로 운행했음하는 바람인데요..

 

또한 추가하면 전용차량을 광역버스에 주로 사용되는 FX116 모델을 선정했는데요... 괜찮은 선택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다만 이용객이 늘어날경우 대량수송가능한 교통수단 도입도 생각해야할 듯 싶습니다.(물론 이 부분은 먼 나중이 될 수도 있겠지요..)

 

더불어 지상위의 지하철이라는 이름에 맞게 기반시설 구축도 해야겠죠..

 

 

3. 단점 / 보완해야할 부분

 

1) 효과성..

 

장점부분에서 지하철환승연계 강화를 언급했고.. 9호선연계로 강남이동이 편해진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공항철도라는 존재.. 그리고 이미 강남까지 한번에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는 부분이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1&aid=0002162425

 

공항철도경우 검암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단 11분, 김포공항에서 9호선(급행)이용시 신논현역까지 31분, 고속터미널까지 28분이 걸립니다.

 

BRT타고와도 가양역에서 한 번 환승해야한다는 걸 감안하면...

 

BRT가 현재 메리트를 가질 수 있을까?하는 의문점이 있긴합니다.

 

게다가 올해 말 청라역도 영업한다면 승객확보가 어려워지지않을까?하는 우려도 있고요..

 

다행이라면 청라지구에서 검암역, 청라역(예정)까지 꽤 거리가 있다는거죠..

 

이 부분에서 BRT가 메리트를 가질 수 있지않을까싶기도 합니다.

 

또한 청라~강남간 운행하는 9510번이라는 광역버스가 있는데..

 

소요시간 단점은 있지만.. 한 번에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요시간 자체는 BRT+9호선 급행환승이 빠를듯 싶군요...)

 

단점이라면 배차간격이 40~50분이라는점...?

 

어쨌든.. 청라BRT경우 주변에 대체수단도 있기에..

 

언급한 수단들과 경쟁하며 BRT장점을 잘 강조해서 승객을 유치해야할 듯 싶습니다..

 

 

2) 조속한 버스전용신호체계 구축

 

(이렇게 대기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청라BRT는 세종BRT처럼 전용지하도/고가도로가 있는건 아니지만

 

버스전용신호체계가 갖춰져있습니다..

 

교차로오기 전 일정지점에서 센서를 감지하면, 버스도착시점에 맞춰 신호를 변경하는 시스템이라는데요...

 

아직 2곳 밖에 설치가 안됐습니다..

 

BRT구성에 중요한 부분이고.. 신속성,정시성확보에 직결되는 부분인만큼 조속한 시일내 구축필요가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U턴구간 문제로인한 사고우려 등도 있겠지만...

 

이 부분은 운전자 개념탑재 및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부분이라서 따로 적지는 않았습니다.

마무리하면..

 

BRT는 도로위 전철이라고 많이 부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BRT랍시고 설치한 구간보면..

 

세종시빼놓고는 BRT라 부르기 부끄럽다고 해야할까요??

 

그래도 청라BRT는 다른 곳보다는 여러모로 신경을 썼다는 부분도 느껴졌습니다..

 

단점들 보완하고.. 장점을 잘 살린다면 인천 분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

니다.

청라BRT의 발전을 바라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