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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14. 5. 레츠코레일패스 여행기

[20140504] 2. 여름향기 촬영지, 명봉역...

by 그냥 직장인 2014. 5. 17.

광양역에서 목포행 #1951 무궁화호 탑승..

광양역 기준으로는 하행 첫 차이자... 경전선 열차 중 유이하게(1왕복) 순천을 넘어가는 열차기도 합니다..(탑승시점 기준)

 

 

(출처 : 다음지도 http://map.daum.net)

 

무궁화 #1951 : 광양(09:49) -> 명봉(11:04) 열차운행시간표 보기

 

 

 

평소에 사람없다는 소리듣는 경전선이지만...

주말+연휴버프로 #1951열차도 입석이 발생합니다...(물론 3량밖에 안되는 열차긴 합니다만...)

 

 

10분여 달려서 도착한 순천역에서 속칭 '물갈이'가 이뤄지네요..

어쨌든 최사장님이 싱글벙글 할 모습...??ㅋㅋ 뭐 경전선도 언제나 북적거릴 날이 오겠죠...ㅋ

 

사실 경전선은 삼랑진~광주송정역을 잇는 노선이지만...

운행계통을보면 사실상 순천기점으로 나뉘어지고... 순천기준 경전선 동부구간 내에서도 복선전철화가 된 마산/진주 동쪽구간은 사람들도 많고 열차편수도 많습니다..(KTX도 운행하는 구간이죠...)

 

반면 순천기준 경전선 서부구간은 열차편수도 적고, 이용객도 많지 않은편이죠... 갈수록 열차운행횟수도 줄어들고있고요...

(사실 코레일 입장에서는 그냥 없애버리고 싶겠지만... 그래도 '국민의 발'을 함부로 없앨순 없는노릇이니까요...)

 

 

 

 

순천역을 지나고 조금지난 후 부터 계속해서 나오는 한적한 농촌풍경들...

 

 

영암~순천(?!) 고속도로인가요? 자세힌 모르겠습니다만...

잘닦인듯한 도로가... 지금 타고있는 경전선은 예전 선로 그대로 달리다시피하는데 도로는 계속 개량되고하는거보면

철도는?? 생각이 들다가도 사업성 없는 노선들까지 공구리질 할 수는 없는노릇이니.. 뭔가 애매합니다...

 

 

 

조성역 도착... 그리고 출발...

 

 

다시 농촌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그래도 시가지 모습이 나오니...

 

 

보성역도착... 순천에서 물갈이 된 승객들이 이 곳에서 대량하차...

내일로 뿐만아니라 전체적으로 인기가 많은 장소인가봅니다... 마침 또 연휴다보니...

 

 

보성역을 지나니 사람들이 상당수 빠졌습니다..

 

 

열차는 광곡역을 통과하고 명봉역 도착..

이 곳에서 내린 사람은 사진에 보이는 할머니와 저... 딱 두 사람...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 다음지도 http://map.daum.net)

 

 

명봉역 역명판에는 도림역과 광곡역이 이전역, 다음역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두 곳 모두 여객취급을 하지않습니다.

사실상 이양역, 보성역이 이전역, 다음역이 되는셈이죠...

 

 

제가 타고 온 열차는 광주송정, 목포를 향해 달려갑니다..

이 역 근처 25퍼밀의 급경사가 있어서 역무원도 있었다는데... 지금은... 또르르...

 

 

역건물자체는 다른 역들과 비슷하게 보이겠지만 벽돌로 되어있다는게 인상적입니다..

 

 

예전에는 유용하게 쓰였을 공간이지만... 무인화가 된 지금은 큰 쓸 일이 없겠죠??

 

 

과거 매표창구로 추정되는 모습...?

물론 무인화가 된 지금은 창구는 막혀있고, 위에 시간표만 있습니다.

 

열차편수도 점점 줄어서... 지금은 상행(순천, 부전방면) 2회, 하행(광주송정, 목포방면) 3회만 정차합니다.

잠시 후 11시 30분경에 제가 탈 무궁화호 #1954 열차가 명봉역 상행 마지막열차인 셈입니다....

 

 

 

내부는 관리가 지속적으로 되고있는지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쓰레기통 상태도 괜찮았고요...ㅋ

 

 

외부에는 화장실도 개방되어있습니다.. 사람이 없는 역이지만 사람의 손길이 꾸준히 닿고있는 그런 역이랄까요??

 

 

큰 나무에 가려서 역 모습이 제대로 안나왔는데... 벽화장식이 그나마 쓸쓸함을 달래주는 느낌??

진짜 명봉역 내려서 본 사람은 같이 내린 할머니 한 분 밖에 없었네요...

다음 #1954열차 탈 때까지 한 명도 못봤어요...(물론 #1954도 저 혼자 탑승..)

 

하지만 이런 분위기떄문에 한적한 분위기에 혼자 조용히 생각하기에는 좋은 역 같아요...

사실 굳이 명봉역을 찍은 이유 중 하나기도하고요...(이게 전부는 아닙니다만...)

 

 

명봉역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과 드라마 촬영지임을 알리는 표시판이에요..

제목처럼 명봉역은 여름향기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듯해요...

안에도 여름향기 관련 내용은 아무 것도 없었어요...

 

그리고 버스정류장... 하루에 3번인가? 버스가 들어오는 걸로 알고있어요...

그만큼 철도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철도도 계속 열차운행횟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입니다...ㅠㅠ

 

 

 

명봉역 주변 마을의 모습인데... 한적하네요...

오기는 불편하지만 기회가된다면 조용히 둘러보고, 쉬었다가기 좋은 곳 같아요...

 

물론 마을이나 철도회사 입장에서는 절대 좋은 일이 아닙니다만...

 

 

짧은 명봉역 구경을 마치고... #1954열차를 타고 명봉역을 떠납니다.

 

혹시 명봉역 구경오실 분들은 자차로 오시는게 아니라면 순천출발로 오전열차로 찍고 다시 순천쪽으로 이동하는게 나으실꺼라봐요...

농어촌버스도 3회인가 밖에 안다녀서요...

 

열차로 오신다면 2014.5.12 시간표기준

무궁화 #1971 : 순천 05:55 -> 명봉 07:00  ===> 무궁화 #1972 : 명봉  07:54 -> 순천 09:06

무궁화 #1951 : 부전 06:10 -> 순천 09:59 -> 명봉 11:04 ===> 명봉 11:31 -> 순천 12:41 -> 부전 16:29

 

요 코스로 가시는게 가장 무난할꺼 같아요... 광주쪽으로 해서 오기엔 열차시간이 너무 안맞고요...

(같은뱡향으로 다음편 이용한다해도 거의 4시간뒤에나오니...)

또한 순천방향으로는 오전 11시31분 #1954열차가 마지막 열차이니 신경쓰셔야 할 듯 싶어요...